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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보드 vs 버스 – 친환경 교통비교 체험기

by 에코로그쓴사람 2025. 5. 15.

출퇴근 혹은 단거리 외출을 할 때, 우리는 습관처럼 버스를 타거나 택시를 부른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동킥보드처럼 새로운 도심 교통수단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나는 과연 전동킥보드가 버스보다 실제로 더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지 궁금했다.

그래서 나는 직접 실험해 보기로 했다. 같은 거리(왕복 약 8km)의 출퇴근을 일주일씩 번갈아가며 킥보드와 버스로 실천한 뒤, 탄소 배출량, 비용, 편의성, 시간까지 비교해 봤다.

1주 차 – 버스로 출퇴근하며 기록해 보기

나는 평소처럼 아침 8시에 집을 나섰다. 집 앞 정류장에서 5분을 기다리고, 버스를 타고 이동. 총 소요 시간은 28분이었고, 하루 왕복 교통비는 2,500원이 들었다. 일주일 기준 약 12,500원의 교통비가 발생했다.

버스는 편하지만 출근길 혼잡도는 꽤 높았다. 서서 가야 할 때도 있었고, 시간대에 따라 대기 시간이 늘어나기도 했다. 다만 날씨나 피로도와는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었다.

2주 차 – 전동킥보드로 같은 거리 이동

둘째 주는 공유 킥보드 앱을 설치하고, 같은 시간에 킥보드를 이용해 출퇴근했다. 집에서 200m 떨어진 지점에 킥보드가 있어 3~5분 내에 항상 이용 가능했다.

이동 시간은 평균 20분. 버스보다 약 8분 정도 빨랐다. 다만 도보와 주행을 번갈아야 하는 구간도 있었고, 도로 상태나 배터리 잔량에 영향을 받았다.

비용은 1분당 180원 기준으로 평균 1회 1,400~1,600원, 하루 왕복 3,000~3,200원 수준. 일주일 기준 약 16,000원으로 버스보다 비용이 20%가량 높았다.

탄소 배출량 비교 – 실제 수치 기반 계산

교통수단 1km당 탄소 배출량 하루 주행 거리 하루 탄소 배출량 1주일 기준
버스 100g/km (1인 기준) 8km 800g 5.6kg
전동킥보드 13g/km (배터리 충전 전력 기준) 8km 104g 0.73kg

전동킥보드는 버스보다 약 87% 낮은 탄소 배출량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사용자가 많아질수록 효과가 떨어질 수 있지만, 개인 단위의 단거리 이동에서는 상당히 효과적인 수단임을 보여준다.

비용, 시간, 편의성 비교

항목 버스 킥보드
일주일 교통비 12,500원 16,000원
평균 출퇴근 시간 28분 20분
이용 피로도 낮음 (앉을 경우) 중간 (균형 유지 필요)
날씨 영향 적음 많음
탄소 배출량 5.6kg/주 0.73kg/주

주변 반응과 나의 적응도

주변 친구들은 “킥보드는 위험하지 않아?”라는 질문을 자주 던졌다. 실제로 내가 체험한 바로는 야간 조명 부족, 도로 턱, 차량과의 간섭은 위험 요소였다. 하지만 헬멧과 반사 조끼, 정해진 경로를 활용하면 안전은 충분히 확보 가능했다.

무엇보다도 나는 출근길이 단순한 이동이 아닌, 바람을 느끼는 시간으로 바뀌었다는 점에서 킥보드 이용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실천 팁 – 킥보드와 버스를 잘 조합하는 방법

  • 5km 이하 단거리는 킥보드, 그 이상은 버스로 병행
  • 출퇴근 시간 정체 구간은 킥보드 우선
  • 비 오는 날은 킥보드 자제 – 감전·미끄럼 사고 우려
  • 헬멧, 장갑, 반사 조끼 필수 – 야간 사고 예방
  • 배터리 잔량 확인은 기본 습관

내가 느낀 변화 – 이동이 일상을 바꾼다

나는 이 실험을 통해 이동 수단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환경, 시간, 생활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몸소 체감했다. 교통수단 하나를 바꿨을 뿐인데, 내가 지구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들었고, 기분 좋은 출근길을 만들 수 있었다.

결론 – 효율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경험이다

나는 버스와 킥보드를 각각 일주일씩 사용하며, 비용과 편의성뿐 아니라 생활 리듬과 감정 상태까지 변화가 생기는 걸 느꼈다. 탄소 배출을 줄이면서 이동 시간까지 단축할 수 있다면, 충분히 실천할 가치가 있다.

당신의 하루 이동 중 단 한 번이라도 킥보드로 바꿔보자. 도시의 공기와 당신의 에너지 모두에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